[오효석 국장 칼럼] 너무나 먼 한국언론진흥재단

오효석 기자 | 기사입력 2013/12/04 [20:45]

[오효석 국장 칼럼] 너무나 먼 한국언론진흥재단

오효석 기자 | 입력 : 2013/12/04 [20:45]

▲  오효석 편집국장   © 경기인

지금 우리 사회는 중소기업을 살리자는 공감대가 폭넓게 형성돼 있다. 정부를 비롯한 관계부처들이 중소기업을 살리기 위해 발 벗고 나서고 있다.

그러나 풀뿌리 민주주의를 발전시키기 위해 각 지역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정론직필을 위해 노력하는 중소언론사 및 언론인들은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

메이저 언론사가 아무리 훌륭한 조직을 갖추고 있다 하더라도 전국 곳곳의 모든 소식을 전할 수는 없다. 이러한 역할을 지역 언론들이 훌륭히 해내고 있다. 우리 사회는 이러한 지역 언론사를 키워줘야 할 의무가 분명히 있다.

그것만이 그 지역의 부정부패를 방지하고 토착세력들의 각종 비리 행위를 감시하며 그 지역의 약자를 보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역 언론은 분명히 지역 언론으로서 그 역할이 존재한다. 물론, 언론인들도 스스로 자정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우리 사회나 정부 관계부처도 모든 언론을 다 챙길 수도 없지만 챙길 필요도 없다. 시간이 흐를수록 정상적이지 못한 언론사 및 언론인들은 경쟁력을 잃게 돼 스스로 도태될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여기서 살아남는 정상적인 언론사 및 언론인이라면 우리 사회나 정부 관계기관은 반드시 그들을 보호해 줄 의무가 있다.

정부는 이러한 부분을 공감하고 한국언론진흥재단을 설립해 그 역할을 맡겼다. 그러나 본지가 활동하는 경기도의 중소언론사를 보더라도 한국언론진흥재단으로부터 혜택을 받았다는 언론사는 찾아보기 힘들다.

아니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존재 이유조차도 모르는 언론인들이 부지기수다. 법률도 아닌 국무총리 훈령으로 정부광고 및 지자체, 공고기관의 모든 광고대행을 싹쓸이 하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은 언론사간에도 부익부빈익빈을 철저히 조장하는 특별한 재단으로 남아있다.

빠른시간 내 변하길 바란다. 누구나 공감하는 역할을 찾아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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