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죽하면 모 의원이 “여야가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다”고 심정을 밝힐 정도다. 이날의 사태로 여야가 입은 상처는 클 것으로 보이며 상처가 봉합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오산시의회 여야는 왜 이렇게 극한 상태까지 왔던 것일까? 그 발단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지난 17일동안 13차례의 회의를 하면서 합의된 계수조정안을 여당인 장인수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야당(새누리당) 의원들에게 아무런 협의도 없이 본회의에 수정안을 발의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원안은 시 집행부가 올린 2015년 예산안에서 약 9억5천6백만원을 삭감하기로 합의했으나 수정안은 약 8억3천6백만원을 부활시키는 안이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김지혜, 김명철 의원이 이 부분을 거칠게 항의하면서 본회의장이 아수라장이 됐다.
특히, 그동안 논란이 많았던 서울지역 전광판 광고비 1억4천5백만원과 독산성문화제 및 신규 축제 예산 2억4천5백만원을 합의로 삭감했으나 다수당의 일방적인 수정 의결로 전부 부활하게 됐다.
서울지역 전광판 광고비는 지역의 특정 언론사에 지급하는 선심성 예산이라는 비난이 끊임없이 일었으며 대표적인 권언유착 사례로 남아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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