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IN=오효석 기자】경기도(도지사 남경필)와 경기관광공사(사장 홍승표)는 형편이 어려워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해외 환자를 초청해 무료 수술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해외환자 초청 나눔 의료 공모사업(이하 ‘나눔 의료’)은 낙후된 의료서비스와 경제적 이유로 치료를 받기 어려운 해외 저소득층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경기도 및 경기메디투어센터가 환자와 보호자의 항공비와 기타 체재비를 지원하며 해당 도내 병원은 수술비 등 의료비용을 부담하는 형태다.

이번 공모사업은 도내 의료 기관을 대상으로 선정했으며, 치료받을 환아는 구개열 증상을 갖고 태어난 카자흐스탄 여아 리즈마감베토바 알미라(Rysmagambetova Almira, 여, 만7세)와뇌성마비를 앓는 카자흐스탄 남자 어린이 자이나로브 줄야르(Zainalov Zulyar, 남, 만9세)다.

알미라는 홀어머니와 3명의 형제들과 함께 장애인복지금(약137달러)으로 생활하느라 해외 원정치료는 꿈꾸지도 못했지만 이번 나눔의료 수혜자로 선정되어 21일 한국에 입국, 23일 순천향대부천병원에서 수술을 받게 된다.

또한 명지병원에서 24일 자이나브로도 수술을 받는다. 태어날 때 뇌성마비 진단을 받은 자이나브로는 오른쪽 종아리 마비 및 근육 경직을 겪고 있다. 21일 한국에 입국, 정형외과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나눔의료 공모사업은 경기도와 경기메디투어센터가 2014년부터 매년 진행해 오고 있다. 특히 이번 초청에 카자흐스탄 공영 방송국이 환아와 동반 입국, 입원부터 퇴원까지의 모든 진행 과정을 취재해 카자흐스탄 토크쇼인 ‘아이뚜가 오나이(카자흐스탄 토크쇼)’를 통해 방영된다.

센터 관계자는 “취약한 의료서비스에 노출돼 있는 해외 환자들에게 새 삶을 선물할 수 있길 바란다”며 “더 많은 해외 환자가 경기도 최고수준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