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2014 경기도박물관 <매듭, 과거와 현재를 잇다>한국 전통 매듭의 현재와 과거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전시
우리의 전통 매듭은 선사시대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오랜 역사를 거쳐 다채로운 모습으로 발전해 왔다. 이번 전시는 전통 매듭과 그 매듭의 현재 모습을 살펴보기 위해 기획되었다. 이번 전시에는 전통 매듭이 표현된 경기도박물관 소장 유물과 함께,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22호 매듭장인 김희진 선생의 작품을 비롯해 김혜순 한국전통공예건축학교 교수, 한국매듭연구회 회원들의 작품 130여 점이 전시된다.
‘옷과 함께하다’에서는 조선시대 의복과 관련된 매듭 유물인 세조대, 광다회, 허리대 등이 소개된다. 특히 보물 제1298호로 지정된 조영석의 <조영복 초상>과 함께 조영복 초상에 나타난 세조대를 그대로 재현한 김혜순의 작품 <조영복 세조대>가 함께 전시돼 흥미를 끈다.
‘나를 표현하다’에서는 각 개인의 신상정보와 미적 취향 등을 표현하는 데 쓰인 매듭 작품들이 소개된다. 한국매듭연구회의 <무지개술삼작노리개>와 <선추>, 경기도박물관 소장의 <향갑노리개>, <니금사원형삼작노리개>, <대삼작노리개>, <호패> 등이 전시된다.
‘실용품에 예술을 담다’에서는 주머니, 모자와 같은 실용품에 함께한 매듭 장식이 전시된다. <족두리>, <조바위>, <아얌>, <풍차> 등 다양한 종류의 모자가 공개될 예정이다.
‘아름다운 실내장식’에서는 실내를 장식하는 데 사용된 <고비>, <매트>, <횃대>, <발걸이> 등을 한국매듭연구회 회원의 작품으로 선보인다.
그 밖에도 보물 제1728호로 지정된 <허전 초상>과 경기도유형문화재 191호 <이인엽 초상>이 전시되어, 초상화에 그려진 조선시대 의복에 드러난 매듭 장식을 직접 살펴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가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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