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미술관이 된 화장실; 쁘띠 루브르’展 개최

10월 6일부터 26일까지 오산시 중앙도서관에서 진행

오효석 기자 | 기사입력 2014/10/06 [19:47]

[전시] ‘미술관이 된 화장실; 쁘띠 루브르’展 개최

10월 6일부터 26일까지 오산시 중앙도서관에서 진행

오효석 기자 | 입력 : 2014/10/06 [19:47]

 

▲   전시장 전경   © 경기인


【경기IN=오효석 기자】659명의 어린이들과 강한별, 유혜수 작가가 함께한 <미술관이 된 화장실; 쁘띠 루브르 展 >이 오늘부터 이달 26일까지 오산시 중앙도서관에서 진행된다.

 

본 전시는 50년, 100년 된 학교의 낡은 화장실을 미술관으로 바꾸는 프로젝트로 지난 6월 두 학교 전교생들과 강한별, 유혜수 두 작가 약 3주간에 걸쳐 진행한 공동작업이다.

 

20여명으로 구성된 한 학급에 각각 4교시 수업으로 총 34학급이 참여 했으며,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미술사의 명작들을 재해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아이들은 그리기 공식에서 탈피하여 명화를 보고 느낀 감정, 인상, 상상에 기초하여 예술적 감성을 자유롭게 표현하였다. 한 학급당 1작품이 진행되었고 총 34점의 명화가 어린이들의 손에 의해 재탄생한 셈이다.

 

수업을 담당한 강한별, 유혜수 작가는 영국 첼시 예술대학 동기로 회화가 평면 위에서 재현되는 역할로부터 탈피, 입체와 공간에 실현되는 과정을 탐구한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도 작가들은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의 평면회화들이 화장실 문의 크기와 흡사한 목판에 옮겨지고 문과 문들이 서로 기둥을 만들어 공간에 설치될 수 있도록 작업했다.

 

약 3주간 진행된 수업은 ㈜아모레퍼시픽 임직원들과 오산시 혁신교육지원센터 어머님들의 자원봉사로 진행됐다.

 

이들은 매일 수업준비와 뒷정리를 도와 학교 교실에서 진행하기에 부담이 되는 공동미술작업이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끌어 주었다.

 

또한 변기 등 화장실 용품들을 제조하는 ㈜로얄&컴퍼니에서는 전시 소품으로 사용 될 각종 화장실 변기들을 후원했다. 작품들과 함께 전시된 화장실 변기들은 관람자의 궁금증을 유발시키고, 작품들이 결국 화장실에 설치될 것이라는 암시를 주어 전시의 시각적인 즐거움을 더했다.

 

문화공장오산에서의 전시에서는 약 1만명 정도의 관람객이 방문했는데, 그 중에는 작업에 참여한 학생들과 그 가족들 그리고 관내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학생들의 단체관람을 비롯하여 많은 시민들의 관람이 있었다.

 

그리고 제롬 파스키에 (Jerome PASQUIER) 주한 프랑스 대사도 방문해 아이들이 재해석한 루브르 박물관의 명화들을 흥미롭게 관람했다.

 

오산문화재단(이사장 곽상욱)은 지난 2014년 1월부터 “움직이는 미술관”을 모토로 미술관과 학교가 연계하는 공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해 학교로 직접 찾아가 많은 학생들에게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문화예술 교육을 강화했다.

 

그 첫 번째 프로젝트로 진행된 본 프로그램은 학교 교육과는 차별화된 창의적이고 새로운 미술 교육의 장을 마련하는 동시에 화장실을 전시 공간으로 활용함으로써 낡은 화장실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일상적인 공간을 예술적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예술과 가까워지도록 하기위해 기획됐다.

 

전시는 문화공장오산을 시작으로 꿈두레도서관, 오산 중앙도서관에서의 전시를 끝으로 각각 화성초등학교와 삼미분교 화장실 문에 영구 설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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